"중국 새 지도부 인선, 시진핑이 직접 주관..기준은 충성도" -中관영매체

강민경 기자 2022. 10. 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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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지도부의 인선 과정을 1인자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주관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런 보도 내용과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관영매체가 시 주석의 인사 관여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SCMP는 신화의 보도가 당 지도부 인선 과정에서 최고의 기준은 시 주석에 대한 충성심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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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 최고의 기준은 시진핑에 대한 충성도
시진핑, 총 45개 팀 전 지역에 파견해 1만 건 넘는 면접 시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상무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위 2번째부터 시계 방향으로) 왕후닝, 차이치, 자오러지, 딩쉐샹, 리창, 리시등 새 최고 지도부와 합성한 사진이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최고 지도부의 인선 과정을 1인자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주관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22일 폐막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선출된 중앙위원회 위원들의 선발 경위를 면밀하게 설명하는 장문의 기사를 홈페이지에 실었다.

이 매체는 시 주석이 파견한 수십 개의 조사팀이 신중한 면접과 심사를 거쳐 당 지도자들을 선발했다고 설명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국영기업, 군 부대를 방문해 후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총서기가 직접 그런 계획을 세우고 직접 감독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보도 내용과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관영매체가 시 주석의 인사 관여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SCMP는 신화의 보도가 당 지도부 인선 과정에서 최고의 기준은 시 주석에 대한 충성심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이 파견한 조사팀은 '두 개의 확립' 원칙에 따라 후보자들이 시 주석과 시 주석의 사상에 충성할 수 있는 '정치적 의식, 안목, 분별력, 이해력, 실행력'이 있는지 가장 먼저 점검했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全黨)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말한다.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2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20차 당 대회의 폐막식서 후진타오 전 주석의 빈 자리를 사이에 두고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한정 부총리와 기립 박수를 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일부 조사팀들은 후보자들에게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압박을 받는 기술'에 관한 연구에서 병목을 극복할 의지가 있는지를 확인했다.

압박을 받는 기술이란 중국이 기술 역량이 없어 충분한 품질이나 양을 생산하지 못해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핵심 기술을 뜻한다. 앞서 중국 과학기술부는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항공기 엔진 등 35개 분야를 압박을 받는 기술로 지정했었다.

일부 후보들에게 선발 기준은 빈곤 완화와 환경 보호, 지역 개발 등 시 주석이 설정한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신화통신은 이번 인사 전에 총 45개 팀이 31개 성·시·자치구에 파견됐고 8개 팀이 25개 군 기관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방에서는 평균 적으로 1400건의 면접이 실시됐고, 중앙정부에서는 거의 1만건에 가까운 면접이 진행됐다. 또 20명은 반부패 기관인 중앙기율위원회의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한편 공산당 20기 중앙위 위원과 후보위원을 모두 합친 이들의 평균연령은 57.2세였다. 이들 중 33명만이 여성이었고 소수민족 출신은 32명이었다. 대졸자의 비율은 98%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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