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실종 막기 위한 '배회감지기'..보급율은 10% 수준

KNN 이민재 2022. 10. 24.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노인 인구가 늘면서 치매 환자도 많아지고, 이들의 실종신고도 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의 가족들은 배회감지기의 효율성이 높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이연/치매환자 동거 가족 : 치매 가족들도 저처럼 (실종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을 거예요. 배회감지기 같은 게 있다면 좀 자유롭게 활동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노인 인구와 함께 치매 환자도 늘고 있어 실종사고 예방과 빠른 대응을 위한 배회감지기 보급 확대가 시급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노인 인구가 늘면서 치매 환자도 많아지고, 이들의 실종신고도 늘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장비가 있지만, 보급률이 저조한 상황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A 씨가 비 오는 거리에서 경찰에 발견됩니다.

남편의 실종신고 뒤 30분 만입니다.

신고와 함께 빠른 발견이 가능했던 건 배회감지기 덕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실종자 발견까지 약 11시간이 걸리지만, 배회감지기를 착용하고 있으면 소요 시간은 1시간 이하로 줄어듭니다.

배회감지기는 일종의 스마트워치로, 보호자의 휴대전화와 연동해 착용자의 실시간 위치도 확인할 수 있고, 건강정보나 긴급호출 등 기능도 할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의 가족들은 배회감지기의 효율성이 높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이연/치매환자 동거 가족 : 치매 가족들도 저처럼 (실종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을 거예요. 배회감지기 같은 게 있다면 좀 자유롭게 활동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부산에서 치매노인을 위해 보급된 배회감지기는 4500여 개.

부산의 치매환자 4만 5000명의 1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태원/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 (배회감지기가) 너무 부족한 실정입니다. 배외감지기 보급이 20~30% 정도 되게 되면 그로 인한 경찰력 낭비는 물론이고 안심하고 가족들을 돌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산 부족으로 배회감지기 보급은 대부분 기업과 공공기관의 사회공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 8대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

노인 인구와 함께 치매 환자도 늘고 있어 실종사고 예방과 빠른 대응을 위한 배회감지기 보급 확대가 시급합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