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 6% 넘게 폭락..'시진핑 장기집권'에 2008년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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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며 24일 중국과 홍콩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 주석이 권력을 틀어쥐고 제로코로나 정책을 이어가며 반시장적 정책을 쏟아낼 것이란 우려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전날 시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데 이어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자신들의 측근으로만 채운 것이 시장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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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3000선 무너지고 선전지수도 빠져
시진핑 3연임-측근 포진에 시장 불안감 증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며 24일 중국과 홍콩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 주석이 권력을 틀어쥐고 제로코로나 정책을 이어가며 반시장적 정책을 쏟아낼 것이란 우려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혼조세를 기록해 시장에 기대감을 주기엔 부족해 보였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6% 하락한 1만5180.6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1월 이후 약 14년 만에 최저치다.
중국의 상하이지수도 3000포인트가 무너지며 2.02% 빠졌다. 선전지수 역시 1.76% 떨어진 1만 932.34로 마감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와 낙폭을 줄인 덕분이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과 달리 이날 중화권 증시만 급락했다. 전날 시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데 이어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자신들의 측근으로만 채운 것이 시장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이 권력을 더욱 강력하게 장악해 반시장적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경제에 악영향을 미침에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가는 등 강력한 방역조치가 지속될 경우 경기둔화가 회복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동부유’를 앞세워 빅테크 등 대기업의 반독점 규제를 강화할 것을 우려해 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무려 11.21%나 폭락했고 텐센트 역시 9.28%의 낙폭을 기록했다.
저스틴 탕 유나이티드 퍼스트 파트너스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는 “시장은 시 주석 측근이 너무 많이 선출돼 반시장적 정책이 쏟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위안화 가치도 떨어지며 역외 시장에선 달러당 최고 7.2751위안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역내 시장에서도 0.4% 오른 달러당 7.2536위안까지 거래됐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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