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동해서 12개기관 참여 대규모 산불진화훈련 실시

김양수 2022. 10. 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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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24일 강원 고성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지상·공중 진화자원을 총동원한 '2022년 산불 합동진화 및 안전한국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강원도 및 고성군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대규모 훈련은 대형산불의 신속한 진화를 위한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불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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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첨단 기술 모아 '2022년 산불 합동진화·안전한국 시범훈련'
신기술 검증하고 기관간 대형산불 대응체계 구축 강화

[대전=뉴시스] 24일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2022년 산불합동진화 및 안전한국 시범훈련'서 남성현 산림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은 24일 강원 고성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지상·공중 진화자원을 총동원한 '2022년 산불 합동진화 및 안전한국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강원도 및 고성군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대규모 훈련은 대형산불의 신속한 진화를 위한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불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동해안지역은 백두대간을 넘어온 건조한 양간지풍(襄杆之風)과 울창한 소나무, 산림과 인접한 생활환경으로 산불 발생위험이 매우 높으며 원전, 가스저장시설 및 대규모 송전선로 등 국가 주요시설이 많다.

실제로 산림청의 산불통계에 따르면 1986년 이후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38건 중 30건(79%)이 동해안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날 훈련은 행정안전부, 국방부 등 12개 유관기관 370여명이 참여해 대형산불을 가정하고 산불 상황관제시스템을 이용한 산불신고부터 신속한 진화자원 투입, 이동통신 복구까지 다각도에 걸쳐 실시됐다.

훈련에는 헬기 15대, 산불 진화차 등 차량 25대, 공중진화대 3개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5개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5개팀, 육군 제8군단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1개팀 등 대규모 장비와 인력이 동원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강원도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 간 실시간 변화하는 산불상황에 대응하는 상황판단 및 현장지휘 훈련이 이뤄졌다.

[대전=뉴시스] 24일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2022년 산불합동진화 및 안전한국 시범훈련'서 남성현 산림청장이 이동형 물주머니를 관람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번 훈련 때는 그동안 산불 진화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적용하고 산불감시드론에 의한 산불 신고,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 운영, 고성능 산불 진화장비 시연, 공중지휘, 이동형 물주머니 설치·운영, 이동통신 복구 등 새롭게 선보인 산불진화 기술과 인력운영에 대한 점검이 집중적으로 실시됐다.

산림청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산불진화 임도, 내화수림대 조성, 다목적 사방댐 등 산불방지 기반시설(인프라)을 확대하고 고성능 산불 진화차와 초대형 헬기 등 대형산불에 적합한 진화장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훈련에서는 올해 산불방지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 전수식이 열려 산불 예방 및 진화에 자발적으로 헌신한 민간단체를 포함해 산불감시원,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 등에게 모두 68점의 포상이 전수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산불진화 유관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유기적인 산불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로 수십 년간 가꿔온 숲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고 생명과 재산까지 위협하므로 국민께서 산불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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