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 12cm 눈.. 17년 만에 10월 대설주의보

최혜승 기자 2022. 10. 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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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4일 설악산 중청대피소 일대에 눈이 내리고 있다. /뉴스1

24일 강원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10월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것은 2005년 이후 17년 만이다. 설악산에는 이날 12㎝의 눈이 내리며 한때 입산이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강원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적설량이 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해발고도 1000m 이상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눈이 내리는 곳이 있어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10월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것은 2005년 10월 22일 이후 17년 만이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대청봉 등 고지대 입산을 통제했다. 설악산 중청대피소 일대는 이날 오전 6시쯤 영하 3.4도까지 떨어졌다. 낮 12시까지 적설량은 12㎝를 기록했다.

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4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과 인제군 북면을 잇는 미시령 옛길에 누군가 만든 눈사람이 서 있다. /뉴스1

대설특보는 오후 3시쯤 해제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25일 오전부터 일부 탐방로를 개방할 예정이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이해일 재난안전과장은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본격적인 겨울 날씨에 접어든 만큼 겨울철 안전산행을 위한 방한용품과 장비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며 “장거리 산행 시 평소보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고, 낮은 기온으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미리 탐방로 구간별 입산가능 시간을 확인하고 본인 체력과 경험에 맞게 탐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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