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황방산 3차 유해발굴 조사..내년 3월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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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황방산에 대한 3차 유해발굴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4일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제3차 유해발굴 시굴조사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민간인 희생자 유해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황방산, 강당재, 산정동 3개 지역에 대해 지난해 실시한 3차 시굴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시굴조사 결과 황방산에서는 민간인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매장지가 확인됐지만 산정동과 강당재에서는 유해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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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황방산에 대한 3차 유해발굴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4일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제3차 유해발굴 시굴조사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조사단장인 김건우 전주대학교 박물관장과 성홍제 전주형무소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회원이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50년 5~7월에 전주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수형자 1400여명이 효자동 황방산과 산정동 소리개재 등에서 집단으로 확살돼 매장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전주시는 2019년 8월부터 전주대 박물관과 함께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사업을 펼쳐왔으며 1, 2차 발굴사업을 통해 다수의 유해와 유품을 발굴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민간인 희생자 유해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황방산, 강당재, 산정동 3개 지역에 대해 지난해 실시한 3차 시굴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시굴조사 결과 황방산에서는 민간인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매장지가 확인됐지만 산정동과 강당재에서는 유해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유해가 확인된 황방산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11월부터 유해 매장 추정지에 대한 벌목을 실시하고, 이후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유해발굴에 착수하기로 했다.
박현수 전주대학교 박물관 실장은 “유해발굴은 아픈 과거사를 정리하는 뜻 깊은 일이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3차 유해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전문가의 자문과 유족들과 논의를 통해 유해발굴에 나설 것”이라며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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