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변호사회 문화·예술제 개막..법률사무소 방화테러 피해자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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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그곳에서 평안한가, 자네 얼굴 떠올리는 것만으로 내 손끝은 저릿한데(중략). 부디 웃지 말게 이미 다 용서했다고 웃지 말게, 부디 울지도 말게 더 값질 것 없다던 자네의 목숨이 수백의 목숨 구할 것이니."
지난 6월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테러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를 추모하고 생명과 신체, 인간 존중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추모시 36편도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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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자네 그곳에서 평안한가, 자네 얼굴 떠올리는 것만으로 내 손끝은 저릿한데(중략). 부디 웃지 말게 이미 다 용서했다고 웃지 말게, 부디 울지도 말게 더 값질 것 없다던 자네의 목숨이 수백의 목숨 구할 것이니."
2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지하도에서 한 시민이 지난 6월 발생한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테러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詩)를 한참동안 바라봤다.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공간 아트랩-범어 오픈갤러리C에서 제4회 대구지방변호사회 문화·예술제가 개막됐다.
이달 말까지 열리는 이 전시에는 법조인들의 시와 그림, 서각, 사진, 꽃꽂이 등 다양한 작품과 달빛교류 협약을 맺은 광주지방변호사회 변호사들의 찬조작품이 전시 중이다.
지난 6월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테러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를 추모하고 생명과 신체, 인간 존중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추모시 36편도 내걸렸다.
이석화 대구변호사회장은 "많은 일이 새로 생기고 사라지기도 하지만, 변함없는 예술의 힘은 오늘의 아픔을 이겨내고, 선배들이 만들어온 변호사회의 자긍심을 되찾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jsg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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