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 야생 매 사체서 고병원성 AI 검출..올해 인천 '첫 사례'

[인천=뉴시스] 야생 매 모습.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뉴시스DB)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발견된 야생 매 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올해 인천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백령도 옛 용기포항에서 발견된 야생 매의 사체에서 발견된 H5형 AI 항원이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이에 옹진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백령도 내 가금류 이동제한 명령과 함께 차량 출입 등을 제한하도록 했다.

또 항원 검출지 반경 10㎞에 있는 가금류 농가를 방역하는 동시에 농가들의 진·출입로를 방역하고 소독용 생석회 4000㎏을 지원했다.

현재 백령도 43곳 가금류 농가에서는 기러기를 비롯한 닭과 오리 등 3275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백령도에서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됐으나, 저병원성으로 파악됐다.

옹진군은 백령도 일대 가금류 농가를 상대로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야생 조류 예찰을 강화하도록 했다”며 “축사 출입 전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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