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찌꺼기 버리지 마세요"..비료·사료 재활용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커피박(커피찌꺼기)을 비료나 사료로 재활용하는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커피 원두는 0.2%만 추출한뒤 남은 99.8%는 찌꺼기로 남는다. 이를 생활폐기물로 매립·소각하면서 발생하는 업소의 종량제 봉투 비용과 구청의 소각·매립비용을 대폭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관내 커피전문점과 협력해 커피박을 분리수거하고 이를 재활용하는 '강동형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을 시행한다.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찌꺼기를 별도로 모아두면 수거업체에서 지정된 요일과 시간에 매장을 방문해 수거한 뒤 비료 및 사료화해서 재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올해 6월부터 강동구 관내 커피전문점 600여 곳을 대상으로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에 참여할 대상자를 접수해 380여 곳의 참가 신청을 받았다. 구는 시범적으로 200여 곳을 우선 선정해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재균 강동구 청소행정과장은 "이번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통해 폐기물처리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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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maxpres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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