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 지사 행보, 차기 대선 포석?

오현숙 전북도의원 5분 발언 "대선 후보 행보 의문 들어"
"정무·별정직 등 채용 인사 상당수, 국회 비서관 또는 보좌관 출신"
"전라북도 도정 자문단 2/3 전국 단위 구성 추진 시도"
김관영 지사, "인사는 정책..성과 보고 평가해달라"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인사 등 최근 행보를 놓고 "차기 대선을 위한 외연 확장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오현숙 의원은 24일 제395회 전북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사 취임 이후 행보가 차기 대선 후보로서 토대 강화와 외연 확장 시도가 아닌 지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현숙 의원은 "도지사 취임 이후 정무직과 별정직, 임기제 공무원 채용 인원 23명 중 9명이 국회의원 비서관이나 보좌관 이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도정자문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자문단의 2/3 이상을 전국 단위로 구성하려 했던 점을 볼 때 이같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산하기관 주요 보직 인사를 놓고도 지사 캠프 출신의 전직 도의원과 도 개방형(4급) 근무 경력자의 채용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관영 지사는 최근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인사는 정책"이라면서 "개인적인 인연이나, 학연, 지연에 따라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일정 기간 지켜본 뒤 성과를 통해 평가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김관영 지사는 도정의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폭 넓은 '발탁인사'라는 주장이지만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여전히 '정실인사'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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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김용완 기자 deadl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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