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갯벌보전본부' 유치 총력전..해수부 31일 발표

김낙희 기자 2022. 10. 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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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이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이하 갯벌보전본부) 대상지 발표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경쟁 지자체와의 유치전에 전력을 쏟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갯벌보전본부 건립지 공모를 진행 중인데 전북 고창군, 전남 신안군과 막바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충남도 관계자는 "갯벌보전본부를 유치하는데 갯벌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하지만 대상지 결정에는 그보다 더 중요한 연계기관 확보, 정치적 영향도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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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전남 신안과 막바지 경쟁
서천 갯벌 전경.(서천군 제공)/뉴스1

(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이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이하 갯벌보전본부) 대상지 발표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경쟁 지자체와의 유치전에 전력을 쏟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갯벌보전본부 건립지 공모를 진행 중인데 전북 고창군, 전남 신안군과 막바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심사단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부터 서천 갯벌 일대에서 엄격한 통제 아래 최종 심사를 벌이고 있다. 대상지 결정은 오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군은 전남 신안을 강력한 경쟁자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갯벌만 놓고 보면 신안도 경쟁력을 지녔다”며 “하지만 서천에는 갯벌은 물론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갯벌을 보전하는 데 연계할 관련 기관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안이 서천보다 유리하다는 분위기가 여러 경로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면서도 “갯벌보전본부 대상지 발표 때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최종 심사 과정에서 서천 갯벌에 대해 △전 세계 9대 철새 이동 경로 및 핵심 3대 경로 중 하나인 기착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 서식지로, 군에 대해 △갯벌 보전 활동 연계기관 확보 등의 강점을 내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충남도 관계자는 “갯벌보전본부를 유치하는데 갯벌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하지만 대상지 결정에는 그보다 더 중요한 연계기관 확보, 정치적 영향도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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