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옛 경기도청사 '사회혁신복합단지'로 조성
기사내용 요약
도, '경기도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추진계획안' 발표
옛 청사 역사성 살려 내부만 일부 변경하는 최초 사례
문화예술관·사회혁신관·아이놀이동·스포츠건강동 등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2025년까지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를 '경기도사회혁신복합단지(가칭)'로 조성한다. 옛 청사 외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내부를 기능적으로 변경해 청사의 주인인 도민에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지난 5월 광교 신청사 이전으로 남겨진 옛 도청사 활용 방안인 '경기도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추진계획안'을 24일 발표했다.
근대문화유산인 옛 청사의 역사성을 살려 건축물 입면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내부만 일부 변경하는 옛 청사 운영계획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 사례다.
계획안에는 옛 도청사 11개 동(5만8659㎡) 중 6개 동(3만8707㎡)을 ▲문화예술관(의회동) ▲사회혁신1관(신관) ▲사회혁신2관(구관) ▲아이놀이동(민원실동) ▲스포츠건강동(인재채용동) ▲몰입경험콘텐츠존(충무시설) 등으로 재구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도는 사회혁신복합단지의 주제를 기회제공, 혁신경제, 사람중심, 미래구현 등 4가지로 설정하고 ▲민간과 공공의 협력으로 사회혁신을 실험하고 주변으로 확산하는 공간 ▲사람들이 찾아오고 문화를 누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간 ▲청년과 장애인의 사회참여가 확대되고 좋은 일자리와 연계되는 공간 ▲미래산업 교육과 기후위기 대응으로 먼저 다가온 미래를 구현하는 공간 등으로 조성한다.
먼저 의회동은 문화예술인과 일반인이 자유로운 창작과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관'으로 재탄생한다.
기존 의회건물의 특성을 살려 문화예술 창의활동, 전시공간, 예술아카데미, 작은도서관, 가변형 공연장 등 콘텐츠 위주의 공간을 설계한다. 또 문화예술분야 소셜벤처 입주공간 등으로 도민에게 개방한다.
중앙에 위치한 신관과 구관은 사회혁신 1·2관으로 조성된다. 1관은 소셜벤처기업(사회·환경)과 사회적기업 성장을 위해 초기 투자·보육을 맡는 전문회사인 '액셀러레이터',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지원기관 등을 모은 사회혁신 거점 공간이다.
2관은 도민의 휴식과 향유 공간이다. 옥상정원을 전면 개방하고, 도민들이 휴식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대형카페·콘텐츠체험실·도서문화공간·전시장·다목적교육장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민원실, 인재채용동, 충무시설은 각각 아이놀이동, 스포츠건강동, 몰입경험콘텐츠존으로 각각 재구성된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스포츠공간, 팔달산 밑 충무시설을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면서 공간에 몰입되는 상호작용 콘텐츠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5개동(1만 9952㎡)은 민선 7기 행정기관 입주계획에 따라 현재 설계 등이 진행 중인 만큼 빠른 시일 내 완공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기록원(제3별관) ▲기록원 활용시설(제1별관·행정도서관동·가족다문화동) ▲공공서비스 업무(제2별관)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내년에 일부 시설이 완공되면 상주 인원 500여 명이 옛 청사에서 근무한다.
도는 전문용역기관을 통한 단지 전체의 종합계획을 수립해 방문자 보행동선, 교통대책, 리모델링 방향성, 건축가이드라인, 주변지역 활성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제반 행정절차 이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절차 완료 즉시 설계에 착수해 2025년까지 순차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일 평균 상주 인원 1000여 명, 유동 인구 1700여 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해 청사 주변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완공 전까지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사무공간 임시 활용, 도민개방 행사 주기적 개최, 잔디광장·회의실 등 주요 시설 대관, 각종 축제 개최, 영화·방송 촬영 장소 제공 등을 통해 주변 상권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김영철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은 "경기도 사회혁신복합단지는 민간과 공공의 협력으로 다양한 사회혁신이 성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찾아와서 향유하고 체험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으로 만들어 경기도의 자산을 도민과 나누는 '기회곳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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