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조직 군살 뺀다..연 75억 감축"

대구시, 지난해 온실 가스 152만톤 감축
달성군 "가을국화 보러 오세요"..국화 전시회 개최

(시사저널=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10월24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조직 슬림화와 디지털 통합관리 등 고강도 경영혁신에 나선다.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24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일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이 통합·출범한 기관이다.

문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해 연간 7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단은 현 11처3실의 조직체제를 9처2실로 줄이는 등 50명의 인력을 감축키로 했다. 또 관사 폐지와 함께 임원 정원을 6명에서 4명으로, 업무용 차량을 20% 정도 감축키로 했다.

반면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서비수 수준을 대폭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하수처리시설, 도로 및 가로등 시설, 주차시설 관리에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와 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 등 신기술을 적용해 현재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하는 공공시설 관리방식을 디지털로 대전환한다.

공단은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나드리콜의 평균 대기시간을 현재 21분에서 5년 이내에 10분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 현재 달서구 일부에서 시범운영 중인 노상주차장 무인화 시스템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문 이사장은 "시민이 만족하는 고품질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직을 환골탈태 시키고, 통합 공단 출범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지난해 온실 가스 152만톤 감축

대구시는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한 결과 총 152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였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21년 배출전망치(1146만톤)의 13.3%에 해당하는 양으로, 당초 목표했던 감축률 12%(132만톤)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대구시는 지난 한 해 시민 실천사업인 탄소포인트제 가입 실적으로 31만톤, 도시가스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56만톤을 각각 감축했다. 또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보행분담률 개선으로 47만톤을 감축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0년 7월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로 자체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시정 아젠다로 격상시켰다. 또 2020년부터 전국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량 전면 산정 및 공개도 시행했다.

대구시는 특히 지난해 글로벌 탈탄소 전환 캠페인인 Race to Zero(RtZ)에도 전국 최초로 가입해 그 해 글로벌 ESG 평가지표인 탄소공개프로젝트(CDP)의 탄소중립 이행 보고에서 Leadership(A-)등급을 획득하는 등 국제적으로 탄소중립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구시는 이번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결과도 탄소공개프로젝트에 등록할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탄소중립은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의 지형을 바꿀 이슈가 되고 있다"며 "기후위기를 '미래 번영 대구'의 계기로 전환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달성군 "가을국화 보러 오세요"…국화 전시회 개최

대구 달성군은 다음 달 중순까지 옥연지 송해공원과 사문진주막촌에서 국화 전시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달성군에 따르면, 옥포읍 송해공원에서는 지난 20일부터 형형색색의 국화를 사진에 담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달성군은 최근 국화 모형작품 25점과 국화 3810본 등 5000여 본의 국화와 가을꽃으로 송해공원과 사문진주막촌을 꾸몄다.

달성군 관계자는"달성군 힐링명소인 송해공원과 사문진나루터 국화화단에서 가을 정취를 물씬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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