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 가을빛 '정' 나눠요" 영동 가로수 감따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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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이 24일 가을빛으로 물든 용두공원 감 가로수 길에서 '감 따기' 행사를 열었다.
영동군은 1970년대부터 시가지에 은행나무 등 평범한 가로수 대신 감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잘 가꿔진 감나무 가로수길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외곽도로, 시골 농로까지 퍼져 현재 159㎞구간 1만9436그루의 감 가로수가 자태를 뽐내며 이 지역을 알리고 있다.
영동 가로수길의 감은 행사 이후부터 관리자들이 자율적으로 수확해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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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영동군이 24일 가을빛으로 물든 용두공원 감 가로수 길에서 '감 따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후 3시 감 나무 가로수를 찾은 군민 70여명은 저마다 챙겨온 바구니 안에 감을 채우며 웃음꽃을 피웠다.
군민들은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이웃들과 나누며 가을의 풍성함을 만끽했다.
정영철 영동군수를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들도 감따기 행사에 동참해 군민들과 정을 나눴다.
군은 수확한 감 일부를 행사참여자들과 나누고, 나머지는 마을 경로당 등 전달할 계획이다.
영동군은 1970년대부터 시가지에 은행나무 등 평범한 가로수 대신 감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잘 가꿔진 감나무 가로수길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외곽도로, 시골 농로까지 퍼져 현재 159㎞구간 1만9436그루의 감 가로수가 자태를 뽐내며 이 지역을 알리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전국 아름다운 거리숲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영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2004년에는 '영동군 가로수 조성 및 관리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영동 가로수길의 감은 행사 이후부터 관리자들이 자율적으로 수확해 관리한다. 무단 채취 지도단속반도 편성해 감나무가로수를 관리 하고 있다.
가옥이나 상가, 토지, 마을회관 인근에 심어진 감 가로수는 주민들을 관리자로 따로 지정해 보호 관리 중이다.
감 가로수길 확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군은 직영 감나무 양묘장에서 묘목을 직접 길러내 해마다 가로수 길을 확대하고 죽은 나무를 교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감따기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개최됐다"며 "지역의 자랑거리를 철저하게 지켜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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