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조류인플루엔자 '턱밑'..겨울철 앞두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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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과 인접한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고, 도내 야생 조류 분변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충북과 불과 30㎞ 떨어진 경북 예천의 한 종오리 농장과에서 올가을 첫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철새 이동이 부쩍 늘어난 데다 충북의 15㎞ 밖 충남 천안시 풍세면 봉강천에서도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돼 차단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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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영덕천도 항원 검출..다행히 저병원성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과 인접한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고, 도내 야생 조류 분변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4일 충북도와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충주시 산척면 영덕천 일대 야생 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발견됐다.
정밀조사 결과 다행히 고병원성이 아닌 저병원성(H5N3)으로 확인됐으나 전국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이어져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충북과 불과 30㎞ 떨어진 경북 예천의 한 종오리 농장과에서 올가을 첫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철새 이동이 부쩍 늘어난 데다 충북의 15㎞ 밖 충남 천안시 풍세면 봉강천에서도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돼 차단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0월부터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한 충북도는 모든 가금류 농가에 방사 사육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도내 철새도래지 6곳(미호천, 무심천, 보강천, 백곡지, 충주호, 달천) 11개 구간 21개 지점의 축산차량과 종사자 등의 통행도 금지했다.
철새도래지 3㎞ 이내의 가금류 농장과 인근 도로의 소독도 강화해 매일 집중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11개 시군 21개 거점소독소도 운영에 들어갔다.
오리로 한정했던 출하 전 검사도 모든 가금류로 확대하고, 매달 한 차례 이뤄지던 농장별 정밀검사 주기도 2주에 한 번으로 단축했다.
또 가금류 농장 506곳에 농장별 전담관을 지정해 매일 전화 예찰에 나서는 한편 방역수칙 홍보와 준수 여부도 점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 11개 시군에 방역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행정명령과 방역수칙 준수 등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겨울 충북에서는 가금류 농장 10곳(오리 7곳, 육계 2곳, 메추리 1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가금류 123만여 마리가 매몰 처분되기도 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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