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위크 맞이하는 美 S&P500 기업들..시장 전망은 다소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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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이 이번 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S&P500 해당 기업의 20%가량이 3분기 실적을 완료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실적 전망을 밑돈 S&P500 기업들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이틀간 평균 4.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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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센서스 이미 보수적으로 잡혀있어
실적 하회했을 때 주가 낙폭 더 커
여행 기업 실적은 기대 커
미국 주식시장이 이번 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대는 크지 않다. S&P500 해당 기업의 20%가량이 3분기 실적을 완료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강달러,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161개 사 실적 공개
미국 증시는 이번 주 슈퍼위크를 맞이한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S&P500 기업 가운데 약 3분의 1인 161개 기업이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한다. 투자자들은 특히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25일), 메타 플랫폼(26일), 애플과 아마존(27일)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을 예의주시 중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에 속한 기업의 약 20%가 3분기 실적을 보고한 가운데 72%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 컨센서스를 넘어선 기업이 훨씬 더 많긴 하지만 예년보다는 비중이 줄었다. 팩트셋은 지난 5년간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웃돈 기업 비중은 77%라고 전했다.
컨세서스에 미치지 못한 기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더욱 엄격해졌다. 실적 전망을 밑돈 S&P500 기업들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이틀간 평균 4.7% 급락했다. 5년 평균인 2.2%보다 낙폭이 두배 이상 크다. 이미 금리 인상과 강달러 등 대외 환경을 반영해 추정치를 예상했는데도 이보다 실적이 떨어진 것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
세테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진 골드만 최고투자책임자는 "실적시즌에 접어들면서 기준치를 정말 낮게 설정했다"며 "(기업들이) 좀 더 쉽게 기준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어두운 시장 전망으로 투자자들이 더욱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 19일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한 214억5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 6.7% 하락했다. 강달러와 물류 등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가격 인상도 한계 부딪힐 수도
일부 기업은 가격 인상으로 판매 감소를 상쇄하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의 대표적 소비재 기업인 프록터&갬블(P&G)의 3분기 매출은 206억1000만달러로 시장 컨센서스(202억8000만달러)를 훨씬 넘어섰다. 3분기 주당순이익(EPS)도 1.57달러로 컨센서스(1.54달러)를 웃돌았다. P&G는 제품 판매 가격을 인상하면서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P&G는 올해 3분기 제품 판매량은 3% 감소했지만, 가격을 9% 올렸다.
하지만 외신들은 이같은 가격 인상도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WSJ는 "소비자들이 치약과 세제에 얼마나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시험받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여행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에도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는 추세로 호실적이 기대된다.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물류회사인 UPS가 어떠한 경영 성과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앞서 페덱스는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추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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