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32억 화소 디지털 카메라,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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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 대학 과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큰 디지털 카메라의 개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IT매체 씨넷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스탠퍼드대학 SLAC 국립 가속기 연구소 엔지니어들은 지난 7년 동안 LSST(Legacy Survey of Space and Time) 카메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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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미국 스탠퍼드 대학 과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큰 디지털 카메라의 개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IT매체 씨넷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스탠퍼드대학 SLAC 국립 가속기 연구소 엔지니어들은 지난 7년 동안 LSST(Legacy Survey of Space and Time) 카메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카메라는 소형 자동차 크기에 무게는 약 3톤, 렌즈 너비만 1.5m에 달한다. 이 카메라는 최대 32억 화소 렌즈를 갖춰 약 24km 떨어진 곳의 골프공을 찾아낼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대 32억 화소 해상도를 제공하기 위해 1600만화소 CCD 189개를 모자이크 형태로 구성해 카메라 렌즈를 완성했으며, 카메라 초점면 너비만 30cm가 넘는다.
이 카메라는 칠레 안데스 산맥에 건설 중인 대형 망원경 베라 C 루빈 천문대(Vera C. Rubin Observatory)의 망원경에 설치돼 내년부터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LSST 카메라가 우리 태양계에 있는 170억 개의 새로운 별과 600만 개의 새로운 물체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제임스 웹 망원경은 우주를 깊고 좁게 보는 반면, LSST 카메라는 훨씬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이 카메라가 작동을 시작하면 15초마다 보름달 너비의 7배에 달하는 하늘을 자동으로 관측해 매일 밤 하늘의 전체 파노라마 사진을 완성하게 된다.
LSST 카메라 엔지니어 트래비스 랑게(Travis Lange)는 "새로운 현상이 보이면 카메라 셔터가 닫히면서 1분 안에 궁금한 사람에게 경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SST는 10년에 걸쳐 남반구 하늘 전체를 관측해 3D 영화를 만들 예정이다.
리사 웩슬라 스탠포드 대학의 물리학 교수는 "우리가 이전에 접근할 수 없었던 시간 척도로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그것을 통해 우리는 원대한 질문을 할 수 있다. 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의 본질은 무엇인가?"라고 밝혔다.
SLAC의 과학자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LSST 카메라에 대한 최종 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며, 내년 5월 칠레 산티아고로 향한 후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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