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개입' 일본 정부 또 나선 듯..1달러 10분에 '149엔→145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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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이 24일 오전 한때 1달러 149엔대 후반에서 145엔대로 순식간에 4엔가량 급락하자, 시장에선 일본 정부가 사흘 만에 다시 환율 개입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언론과 시장에선 일본 정부가 개입 여부를 밝히지 않고 환율 조정에 나서는 이른바 '복면 개입'을 거듭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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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이 24일 오전 한때 1달러 149엔대 후반에서 145엔대로 순식간에 4엔가량 급락하자, 시장에선 일본 정부가 사흘 만에 다시 환율 개입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정부는 개입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선 오전 8시반께 1달러=149엔대 후반이던 엔-달러 환율이 10분 뒤 4엔 낮은 145엔까지 떨어졌다. 사흘 전인 21일에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었다. 21일 밤 11시40분께 1달러에 151.50엔이던 엔-달러 환율이 불과 1시간 반 만에 144엔으로 7엔이나 떨어진 것이다. 언론과 시장에선 일본 정부가 개입 여부를 밝히지 않고 환율 조정에 나서는 이른바 ‘복면 개입’을 거듭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에 “이른 아침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진행된 뒤 엔화 강세로 방향이 크게 변동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일본 정부가 다시 환율 개입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일·미의 금리 차나 일본의 무역적자 등 엔화 약세가 진행되기 쉬운 상황 자체는 변하지 않고 있어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2일 24년 만에 외환개입에 나선 뒤 “단호한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힌 일본 재무성은 지난 주말에 이어 이날도“코멘트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환율을 담당하고 있는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환율에) 개입을 하고 있는지 여부는 특별히 코멘트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투기로 인해 (환율이) 과도하게 변동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필요에 따라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추가 개입을 시사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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