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치인 경찰에 수류탄 던지고 총기난사..2명 부상

23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브라질의 정치인이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온 경찰차에 총을 난사, 경찰차 앞 유리창에 총탄 자국이 가득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브라질 정치인이 23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집을 찾아온 경찰관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BBC가 이날 보도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동맹인 극우정당 PTB의 당대표 로베르토 제퍼슨(69)은 경찰이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자택에 오자 수류탄을 던진 것은 물론 소총을 난사했다.

총기난사로 경찰차 앞 유리가 총탄 흔적으로 도배되는 등 경찰차가 크게 손상됐다.

그는 총기를 난사했을 뿐만 아니라 수류탄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던진 수류탄 파편에 경찰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들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카르멘 루시아 대법원장을 모욕한 혐의로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브라질 법원은 그가 가택연금 상태임에도 루시아 대법원장을 계속해서 모욕하자 구속영장을 발부해 그를 체포토록 했다.

이 같은 사고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의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두고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자 2차 투표에 들어갔으며, 룰라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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