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만나면 죽은 척 말라? '강펀치'로 쫓아낸 美여성 화제

2022. 10. 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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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강펀치'를 통해 야생 흑곰을 쫓아낸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23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여성은 전날 오전 7시께 워싱턴주(州) 레번워스의 캐스케이드 산맥에서 강아지와 산책을 하던 중 암컷 아메리카흑곰을 마주했다.

이 여성은 흑곰이 달려든 탓에 바닥으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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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 여성이 '강펀치'를 통해 야생 흑곰을 쫓아낸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23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여성은 전날 오전 7시께 워싱턴주(州) 레번워스의 캐스케이드 산맥에서 강아지와 산책을 하던 중 암컷 아메리카흑곰을 마주했다.

이 여성은 흑곰이 달려든 탓에 바닥으로 쓰러졌다.

이후 바로 몸을 돌려 곰의 코를 주먹으로 정확하게 때렸고, 그러자 곰이 몸을 털면서 도망쳤다고 주 야생동물관리국 소속 동물학자 리치 보솔레이가 NBC방송의 산하 지역방송국에 설명했다.

이 여성은 곰의 습격에 상당한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보솔레이는 "야생곰을 보면 통상 덩치를 부풀리기를 추천한다. 손뼉을 치고 고함을 지르거나 팔을 흔드는 식"이라며 "이 여성은 곰이 다가오는 것을 몰라 이런 행동을 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곰이 당신을 넘어뜨렸다면 해결책은 곰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펀치를 날린 건) 이 여성의 본능"이라고 덧붙였다.

사람을 습격한 암컷 흑곰은 같은 날 당국에 의해 사살 당했다. 흑곰은 생후 9개월된 새끼 흑곰 두 마리를 데리고 있었다. 당국은 두 마리를 잡아 야생동물 보호시설로 보냈다.

통상 회색곰은 새끼 옆에 있을 때 난폭해지기 쉽다. 하지만 흑곰은 새끼 보호를 위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드문 편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의 흑곰이 왜 사람을 습격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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