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신규주택 가격, 한 달 새 0.28%↓..13개월 연속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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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황푸강변 푸둥신구 쪽 아파트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부동산 위기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지난달 신규 주택 가격도 내려 13개월째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내림세는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계기로 등장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체제'에 도전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오늘(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70개 도시 주택가격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달 신규 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0.28%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신규 주택 가격 내림세는 7월 -0.11%, 8월 -0.29%에 이은 것으로 13개월 연속 내림세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기존 주택 가격도 0.39% 떨어져 지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 투기 단속으로 거품을 걷어낸다는 명분으로, 지난해부터 부동산 개발기업을 상대로 대대적인 세무조사 등 압박에 나서면서 최대 기업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부닥쳤고, 다른 부동산기업들도 유동성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 건설 현장에서 공사 중단 사태가 잇따랐고,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로 분양 대금을 미리 낸 수분양자들이 모기지 상환 거부에 나선 가운데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중국 당국이 금리 인하,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은행 자금 지원,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특별 대출 제공에 이어 신규 주택 구매 때 기존 주택에 대한 개인소득세 환급, 신규 주택 직접 매입 등의 조치까지 동원하고 있으나 시장은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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