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경찰, 사망사고 낸 SPL 제빵공장 합동감식.. 샤니 안전사고도 본격 수사
지난 15일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 대해 24일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을 벌였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경기남부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평택시 팽성읍 추팔산업단지 내 SPL 제빵공장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감식팀은 사고가 발생한 소스 혼합기의 오작동 여부, 안전설비 확인 등에 집중했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감식이 끝난 뒤 “혼합기의 오작동 여부는 현재는 확정하기는 어려우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와 공장 관계자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이 공장에서는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를 만들기 위해 혼합기(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수사에 나선 노동부와 경찰은 20일 SPL 본사와 제빵공장 등을 대상으로 합동 압수수색을 벌였다.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강동석 SPL 대표를 입건했고,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공장 관계자 1명을 입건한 상태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23일 손가락 절단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 경기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 대해서도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23일 오전 6시10분쯤 이 공장에서는 40대 근로자가 빵을 담은 플라스틱 박스가 컨베이어벨트로 옮겨지는 공정에서 검수작업을 하다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오른손 검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해 접합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업체 측의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책임자 등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형사 입건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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