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혁신기술 주역 5명에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안경애 2022. 10. 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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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 철강, 바이오 등 산업현장에서 과거에 없던 기술을 만들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낸 산업기술 연구자들이 '제1회 기술개발인의 날' 행사에서 장관표창을 받았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과 함께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제1회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술개발인의 날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과 국가경쟁력 강화, 경제성장 등에 기여한 기술개발인의 성과를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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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제1회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에서 장관표창,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기술경영인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기협 제공

소재·부품·장비, 철강, 바이오 등 산업현장에서 과거에 없던 기술을 만들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낸 산업기술 연구자들이 '제1회 기술개발인의 날' 행사에서 장관표창을 받았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과 함께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제1회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술개발인의 날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과 국가경쟁력 강화, 경제성장 등에 기여한 기술개발인의 성과를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길진수 LS전선 부장, 배정식 유로팜스 연구소장, 김성연 포스코 상무, 이상원 LG이노텍 책임, 임태규 힘펠 상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길진수 부장은 탄소섬유심 증용량 전선(LSCC)을 국산화 개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배정식 소장은 국산 천연물의 기능성 효능평가 기술과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해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김성연 상무는 제철공장에서 강 연속 주조 용강유출 사고를 사전에 예측해 자동으로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제철산업의 저탄소화에 기여했다. 이상원 책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TV 초슬림 파워 부품을 개발해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임태규 상무는 혹한기에 결로 없이 실내 환기가 가능하고 수명예측이 가능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개선 기술을 개발했다.

산업현장에서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기여한 최상훈 LG에너지솔루션 상무, 황덕철 SK온 PL, 안정열 SK하이닉스 TL, 권경민 LG전자 연구위원 등 15명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산기협은 기업의 기술혁신과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한 최주태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CTO) 등 기업 CTO·연구소장, 최고경영자, 디지털혁신 기술개발인 등 9명에 대해서 기술경영인상도 수여했다.

산기협이 이 행사에서 기술개발인들의 혁신 의지를 돕기 위한 미래비전으로 '세상을 바꾸는 기술! 미래를 여는 K-테크!, 대한민국은 기술개발인이 만들어 갑니다"를 선포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술혁신에 대한 끊임 없는 도전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토대가 된 것처럼 다시 한번 열정을 보여주길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기술개발인들의 땀과 노력이 정당하게 보상받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좋은 제도와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구자균 산기협 회장은 "현재 각종 직능분야를 대상으로 130개가 넘는 국가기념일이 제정됐지만 기술개발인을 위한 기념일은 아직 없다"며 "'기술개발인의 날'이 기술개발인들을 위한 축제의 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산기협은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제도'가 최초로 시행된 1981년 10월 24일의 의미를 살려 산업기술인의 날을 정했다. 현재 기업 현장에서 연구개발을 하는 기술개발인은 44만4000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R&D는 초창기 정부출연연 중심에서 1980년대 이후 기업 중심으로 재편됐다.

특히 기업부설연구소 제도가 기업의 R&D 저변을 넓히는 기폭제가 됐다. 기업연구소는 81년 53개에서 91년 1201개, 2001년 9070개, 2011년 2만4291개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8월 기준 4만4855개로 41년만에 846배로 늘었다. 국가R&D 참여자 55만8000명 중 기업 연구원은 72%에 달한다.

세계 각국은 첨단산업을 이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스카웃 경쟁을 벌이고, 핵심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법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산업현장의 기술개발인들은 보상과 사회적 처우가 낮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미국, 일본 등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가들을 정해 국가훈장을 부여하고 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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