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생모리츠아파트 주민들, 인근 29층 공동주택 신축 추진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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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금호동 생모리츠아파트 입주민들이 아파트 인근에 다세대 공동주택 신축이 추진되자 조망권 및 프라이버시 침해, 먼지와 소음 등 생활불편이 우려된다며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시행지 인근에 위치한 생모리츠 아파트 251세대 입주민들은 29층 높이의 신축 공동주택이 들어서면 설악산 울산바위를 볼 수 있던 조망권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일조권 침해, 공사로 인한 아파트 균열, 교통혼잡 및 소음공해 등의 우려가 불 보듯 뻔하다며 사업승인 불허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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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금호동 생모리츠아파트 입주민들이 아파트 인근에 다세대 공동주택 신축이 추진되자 조망권 및 프라이버시 침해, 먼지와 소음 등 생활불편이 우려된다며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민간시행사인 J주식회사에서 지난해 9월 생모리츠아파트 옆 상업지역에 지하 6층, 지상 29층, 총 304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하겠다는 사업승인 신청을 한 후 올해 3월 경관심의위원회를 통과하고 한차례 건축심의위 부결을 거친 뒤 지난 21일 열린 속초시건축위원회에서 재심의 끝에 기부채납 등 11가지 사항에 대한 이행을 조건으로 의결돼 사업승인 허가만 남겨뒀다.
그러나 사업시행지 인근에 위치한 생모리츠 아파트 251세대 입주민들은 29층 높이의 신축 공동주택이 들어서면 설악산 울산바위를 볼 수 있던 조망권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일조권 침해, 공사로 인한 아파트 균열, 교통혼잡 및 소음공해 등의 우려가 불 보듯 뻔하다며 사업승인 불허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사업시행 부지와 가장 가까이 위치한 18층 높이의 생모리츠아파트 101동 주민 상당수는 맞은편에 29층 높이의 공동주택이 신축되면 평소 거실에서 편안하게 옷을 갈아입는 등의 일상행동이 노출돼 사생활에 제약을 받게된다며 입주민 탄원서를 받아 속초시에 제출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생모리츠 비대위 관계자는 “확트인 경관으로 각광받던 우리 아파트가 인근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기존의 조망권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저층 주민들은 낮 시간에도 햇빛이 들지 않는 생활불편을 겪게된다”며 “입주민들의 정당한 생활권을 보장받기 위해 사업시행 반대를 위한 1인 릴레이시위 등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J시행사 관계자는 “건축법상 일조권과 조망권은 심의대상이 아니지만 신축 아파트는 45m 정도의 충분한 이격거리를 두는 것으로 설계되고 있다”며 “생모리츠 아파트 입주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비대위측과 협의를 지속해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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