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남해안 관광에 UAM 활용, 비행금지구역 규제 해소가 핵심"

경남도 실국본부장 회의
과학기술원 설립·창업타운 조성·부울경 경제동맹 추진 등 지시

경상남도가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남해안 관광에 활용하기 위한 고민을 시작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24일 실국본부장 회의를 열고 "머지않아 UAM 시대가 도래할 것이므로 남해안 관광산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해안 권역 비행금지구역 등 관련 규제를 해소하는 일이 핵심"이라며 "이 문제는 UAM산업과 우주항공산업의 발전과도 연결되는 만큼 부산·전남과 함께 공동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창업타운 조성 검토도 지시했다. 그는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공간, 기술지원, 편의·주거시설 등 복합공간을 접근성이 좋은 도심 부근 또는 산업단지에 조성하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의 산업환경을 보면 과학기술 연구, 인재육성을 위한 과학기술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치권과 협력해 특별법 제정, 기술원 추진을 위한 TF 구성을 주문했다. 현재 과학기술원은 대전과 광주, 대구·경북, 울산 등 4곳에 설립돼 있다.

낙동강·황강 취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피해를 보게 되는 지역 농민의 농업 경영대책을 마련해 주는 것이 취수문제 해결의 관건"이라며 도 차원에서 대안을 제시해 중앙정부와 협의하고 농업인과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의 설립으로 구체적인 추진이 필요한 때"라며 "개별적인 사업을 각 시도에서 추진하고, 공동업무에 대해서는 사무국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도민의 날, 도의 상징과 지역 축제 등 도민들이 경남에 대한 정체성과 애정을 가질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공직자부터 소속감과 목적 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