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옥정호 출렁다리·붕어섬 공개에 '구름인파'

전북 임실군 옥정호 출렁다리 준공식이 열린 지난 22일 관광객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임실=강인 기자】 전북 임실군 옥정호에 있는 붕어섬에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출렁다리가 설치되며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임실군에 따르면 옥정호 출렁다리가 개통된 지난 22일 붕어섬은 주말 이틀 간 7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출렁다리는 옥정호에서 비상하는 붕어를 형상화한 80m 높이 주탑이 있는 비대칭 현수교다. 길이는 420m며 수면이 보이는 바닥재를 사용해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육지 속 신비의 섬인 붕어섬은 일반에 처음 공개되면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붕어섬에는 방문자 안내소와 산책길, 잔디광장, 숲속도서관, 풍욕장, 쉼터, 정원 등 생태공원이 조성됐다.

신비의 섬으로 불려온 전북 임실군 옥정호 붕어섬. /사진=fnDB

임실군은 출렁다리 개통과 붕어섬 개방으로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라 예상하고 교통통제, 주차장 확보, 셔틀버스 운행 확대 등 지속적인 여건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출렁다리 개통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심민 임실군수 등이 참여했고 축하콘서트가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치즈로 유명한 임실군에 또 하나의 큰 자랑거리가 생겼다”며 “붕어섬이 출렁다리로 연결되면서 임실의 명소, 전라북도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지난 10여 년 동안 섬진강 르네상스를 실현하고 옥정호를 전국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부단히 노력했다”며 “출렁다리 개통과 붕어섬 개장을 시작으로 섬진강 르네상스를 완성해 천만관광 임실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