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비율, 자치구 평균보다 못해"
최근 3년간 서울시의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비율이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2)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과 2021년 서울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비율은 각각 1.1%와 1.06%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 평균(2020년 1.67%, 2021년 1.59%)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 9월 현재 서울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비율은 0.82%로, 전체 자치구 평균 1.21%에 비해 역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액 감소 추세다. 2020년만 해도 약 107억6810만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95억5700만원로 줄었다. 올해 9월 현재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액은 38억8200만원이다.
다만 현행 중증장애인 생산품우선구매특별법 시행령을 보면,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목표비율은 공공기관별 총구매액의 1% 이상이 돼야 하기 때문에 서울시의 이같은 구매율은 법률 위반은 아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관련 조례에서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목표비율을 2% 이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김인제 의원은 “조례는 시민과의 약속인데, 서울시의 의지는 그 약속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자와의 동행’을 외치고 있는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가 복지 및 주거 문제 해결만큼이나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약자의 진정한 경제적 자립과 자존감 획득”이라며, “중증장애인들은 일반 노동시장 참여가 어려운 만큼 경제적 자립 의지를 높여주고 이를 통해 자존감을 느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과해” “손가락질 말라” 고성·삿대질 난무한 대통령실 국정감사 [국회풍경]
- 수능 격려 도중 실신한 신경호 강원교육감…교육청·전교조 원인 놓고 공방
- [스경X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 하다하다 범죄전과자까지 출연…검증 하긴 하나?
- “이러다 다 죽어요” 외치는 이정재···예고편으로 엿본 ‘오겜’ 시즌2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유승민 “윤 대통령 부부, 국민 앞에 나와 잘못 참회하고 사과해야”
- “부끄럽고 참담” “또 녹취 튼다 한다”···‘대통령 육성’ 공개에 위기감 고조되는 여당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한국갤럽]윤 대통령, 역대 최저 19% 지지율…TK선 18% ‘지지층 붕괴’
- 민주당, 대통령 관저 ‘호화 스크린골프장’ 설치 의혹 제기… 경호처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