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전대 졸업한 50대 만학도, 건축분야 기술사 2관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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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건축분야 2개 기술사 시험에 합격한 만학도가 있어 화제다.
24일 전주비전대(총장 정상모)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1일 발표한 건설안전기술사 최종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앞선 5월에는 건축시공기술사에 최종 합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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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올해에만 건축분야 2개 기술사 시험에 합격한 만학도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2019년 전북 전주비전대를 졸업한 김선애씨(52).
24일 전주비전대(총장 정상모)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1일 발표한 건설안전기술사 최종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앞선 5월에는 건축시공기술사에 최종 합격한 바 있다. 올해에만 기술사 2관왕에 오른 셈이다.
건설업에 종사하던 김씨는 지난 2015년 전주비전대 건축과(야간)에 입학, 4년 동안 전문학사과정과 전공심화 학사학위과정을 밟았다. 재학 기간 동안 건축산업기사와 건설안전산업기사, 건축기사, 건설안전기사 등 4개의 전공자격증을 딸 정도로 학업에 매진했다. 학과 수석 졸업이라는 영예도 얻었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열망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김씨는 이후에도 최고의 권위를 가진 기술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퇴근 후 늦은 시간까지 교과목에 관한 자료조사와 심화학습을 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그리고 4년 간의 주경야독 끝에 건축시공기술사와 건설안전기술사 최종 합격증을 손에 쥐게 됐다.
김선애씨는 “유능한 건설기술인이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열정 하나로 학업에 매진해왔던 노력이 값진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토목시공기술사 1차에 합격한 상태다. 기술사 3관왕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비전대학교 건축과 송상훤 교수는 “여성으로서 가정과 직장,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 기술사 2관왕이란 꿈을 이룬 김선애씨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김씨를 보며 끊임없이 배움을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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