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돌진 사고 낸 후' 사라졌던 외제차 운전자, 다음날 나타나 "졸음운전했다"

이병석 2022. 10. 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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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버리고 도망간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24일 광주광역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차량을 적절히 조치하지 않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30대 운전자 A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등록 정보를 토대로 A씨를 찾아갔지만 A씨는 휴대전화를 끈 채 귀가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뒤 34시간이 지난 만큼 A씨의 음주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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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부경찰서는 사고 차량을 적절히 조치하지 않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30대 운전자를 입건했다. 광주=이병석 기자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함 / 픽사베이)

[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한낮에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버리고 도망간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사고를 일으킨 지 34시간여 지난 뒤에 나타난 운전자는 당시 사고가 '졸음운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4일 광주광역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차량을 적절히 조치하지 않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30대 운전자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1일 낮 12시 6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 서부교육지원청 부근에서 외제차를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경계석과 조경석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A씨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차량을 방치한 채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도변 조경석과 철제 울타리 등이 부서졌고, 사고 차량의 전면부가 심하게 파손돼 차량 파편 등이 사고 현장에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운전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등록 정보를 토대로 A씨를 찾아갔지만 A씨는 휴대전화를 끈 채 귀가하지 않았다.

A씨는 사고 다음 날인 22일 오후 10시 30분경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였다. 겁이 나서 자리를 떠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뒤 34시간이 지난 만큼 A씨의 음주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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