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하나 떠맡는 꼴'..충북 소방관 한명 담당 면적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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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소방공무원 한 명이 담당하는 지역 면적은 2.6㎢로 전국에서 4번째로 넓다는 통계가 나왔다.
평균으로 따지면 소방관 1인당 담당 면적은 2.6㎢에 달한다.
여의도(2.9㎢)에 버금가는 지역을 한 명이 맡는 꼴이다.
이 의원은 "지역 규모나 인구 밀도 등을 이유로 소방력 분포가 어느 정도 다를 순 있으나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면 안 된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서라도 합리적이고 형평성 있게 소방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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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1명당 시민 561.6명..7분 내 현장도착률 급감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충북 소방공무원 한 명이 담당하는 지역 면적은 2.6㎢로 전국에서 4번째로 넓다는 통계가 나왔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소방력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도내 소방공무원은 2845명이다. 전체 담당 면적은 7406.95㎢다.
평균으로 따지면 소방관 1인당 담당 면적은 2.6㎢에 달한다. 여의도(2.9㎢)에 버금가는 지역을 한 명이 맡는 꼴이다.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 중 강원(3.77㎢), 경북(3.43㎢), 전남(2.74㎢)에 이어 네 번째로 넓다.
반면 소방 인력은 법정 기준은커녕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정원은 2728명인데 비해 현원은 2342명으로 충원율이 85.2%에 불과하다. 전년도 충원율(79.6%)과 비교해 크게 나아지지 않은 수준이다.
올해 역시 현원이 2845명에 불과하다. 도내 전체 인구가 159만7503명인 점을 고려하면 소방관 한 명이 시민 561.6명을 담당하는 셈이다.
소방 인력 부족은 화재 현장 도착시간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고접수 시간(2분)과 출동시간(5분)을 포함해 골든타임으로 일컬어지는 7분 내 화재 현장 도착 비율은 2019년 65.4%(평균 소요시간 7분23초)로 전국 평균(65.1%) 이상을 기록한 이후 매년 급감 중이다.
최근 3년간 7분 내 현장 도착률은 2020년 52.9%(8분23초), 지난해 49.6%(8분29초), 올해 8월 기준 42.7%(9분21초)다. 전국 평균에도 한참 못 미친다.
불균형한 소방력 배치로 지역마다 소방 서비스 수준이 천차만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은 "지역 규모나 인구 밀도 등을 이유로 소방력 분포가 어느 정도 다를 순 있으나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면 안 된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서라도 합리적이고 형평성 있게 소방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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