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서 문학평론가 김현의 삶 살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월의 마지막 주말, 전남 목포에서 문학평론가 김현(1942~1990)의 문학세계를 살피는 자리가 마련된다.
김현문학축전추진위원회는 "김현 타계 32주기를 맞아 '제16회 김현문학축전'을 29일 오후 2시부터 목포문학관 등에서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곽윤경 문학평론가, 채희윤 오월문예연구소 소장, 박관서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이 '김현문학축전 15년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월의 마지막 주말, 전남 목포에서 문학평론가 김현(1942~1990)의 문학세계를 살피는 자리가 마련된다.
김현문학축전추진위원회는 “김현 타계 32주기를 맞아 ‘제16회 김현문학축전’을 29일 오후 2시부터 목포문학관 등에서 연다”고 24일 밝혔다.
‘남도문학에 스민 김현’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우찬제 서강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김현의 삶과 문학’을 강연한다. 이어 곽윤경 문학평론가, 채희윤 오월문예연구소 소장, 박관서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이 ‘김현문학축전 15년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오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는 복합문화공간 ‘해관1897’ 김현문학카페에서 서울 반포치킨을 재현한 자리가 마련된다. 2000년대 재개발로 사라진 반포치킨은 김현 등 서울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이 맥주를 마시며 문학을 논했던 사랑방 같은 곳이다.
30일 오전 10시부터는 김현의 발자취를 따라 목포 문학을 살펴보는 현장답사도 진행한다.
김현은 1962년 서울대학교 불문학과 재학 때 <자유문학>에 문학평론 ‘나르시스의 시론-시와 악의 문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같은 해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동인지 <산문시대> 창간을 주도했다. 김현은 비평을 독자적인 문학 종류로 발전시킨 최초의 비평가로 평가받고 있다. 평생 240편의 문학평론과 <사라짐, 맺힘> 등 여러 권의 단행본을 남겼다. 목포 문인들은 2007년 김현의 이름을 본뜬 문학축전을 만들어 매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최기종 집행위원장은 “올해까지 김현과 남도문학을 다뤘다면 내년부터는 세계문학 속에서의 김현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민주당, 국감 잠정연기·대통령실 앞 집회…압수수색에 격앙
- [단독] 윤 대통령, ‘강릉 현무 낙탄’ 7시간 넘어서야 첫 보고 받아
- 감사원, ‘최재해·유병호 수사’ 공수처 감사 개시…서로 칼날 겨눠
- 한동훈, 이재명 특검 제안에 “쇼핑하듯 수사기관 선택하나”
- [포토]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급박했던 비상탈출 현장
- 감사원, 이번엔 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조준…연구 파일 포렌식
- SPC 빵공장 “나도 앞치마 2번이나 끼여” “2인1조 개념 없어요”
- 7천명 예상했는데…경찰 추산 1만8천명 몰린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
- 명화 수난시대…이번엔 1600억 ‘모네 그림’ 음식물 뒤집어 써
- “내 이름은 이란이다. 마흐사 아미니다”…베를린 10만명 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