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보유국 인정해야"..美조야서 제기되는 '美 전략 수정' 요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칼럼니스트 기어로이드 레디는 23일(현지시간) 칼럼에서 수십년 간 추진해온 한반도 비핵화는 실패했다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것과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칼럼니스트 기어로이드 레디는 23일(현지시간) 칼럼에서 수십년 간 추진해온 한반도 비핵화는 실패했다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것과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디는 "이것이 전면적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우연한 충돌'(accidental confrontation) 리스크를 줄이는 첫 단계"라고 강조하며 미국 주류에서도 이 같은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선제타격 능력을 거론하면서 일촉즉발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 정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고려"해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CFR) 회장도 지난 19일 CFR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북한에서 핵무기를 분리해내려는 시도는 물 건너가고 있다"면서 "완전한 비핵화가 목표로 남아 있어야 하겠지만, 그사이 한미일은 제재 완화를 대가로 북한에 핵·미사일 관련 제한을 가하는 일종의 핵 군축 제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레디는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 목표가 망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오히려 관대한 것이라면서 미국은 비핵화를 30년 간 추진해 처벌적 경제 제재로 수백만 명을 빈곤에 몰아넣은 것 외에 보여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그 시간 동안에 북한은 만만치 않은 무기를 확보했다면서 수십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핵분열 물질을 확보했고 미국령 괌이나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기술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추가 핵실험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레디는 북한에 대한 무력 조치의 창구는 클린턴 행정부 때 닫혔다면서 당시에 미국은 선제 타격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또한 무척 위험한 정권교체(레짐 체인지) 정책이 없다면 김정은은 계속 권좌에 남을 것이고,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를 내려놓게 할 방법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핵보유국 인정에 대한 심대한 위험도 있다면서 고집스러운 핵무장에 대해 보상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은 다른 불량 정권들을 대담하게 만들 수 있고, 또한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북한의 입장을 암묵적으로 수용하더라도 또 다른 확산 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레디는 "그러나 지난 수년 간 비현실으로 입증된 실패한 정책을 끈질기게 추진하는 것"은 미국과 동맹국들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우발적 충돌의 위험만 더 높아지게 한다"고 덧붙였다.
allday3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내 땅에 이상한 무덤이"…파 보니 얼굴뼈 으스러진 백골시신
- 무인사진관서 성관계한 커플…"바닥엔 체모·체액, 청소하는데 현타오더라"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희생자 귀신들 나와 잠 못자" 괴로움 호소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에 벌금 20억·추징금 15억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
- 김민희 "10년만에 이혼 밝힌 이유? 남자들 다가올까봐…지인 남편도 만나자더라"
- 로버트 할리, 콩나물더미 내팽개쳐…아내 명현숙 오열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