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4강, LCK 2년 연속 3팀 배출 쾌거

LCK의 리그 경쟁력 입증..4강은 T1 vs JDG, 젠지 vs DRX

대역전승으로 EDG를 꺾은 DRX

'T1-젠지-DRX' LCK 대표 네 팀 중 무려 3팀이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24일(한국 시각) 이른바 '데프트 더비'로 불린 DRX와 EDG의 8강 맞대결이 종료됐다. DRX는 디펜딩 챔피언 EDG를 상대로 '패패승승승'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준결승에 올랐다.

마지막 5경기는 이번 롤드컵을 통해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미드 라이너 'Zeka' 김건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DRX는 롤드컵 최초로 4번 시드가 준결승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선발전부터 미라클 런을 해온 DRX는 여전히 산 넘어 산이다. 준결승 상대는 DRX가 2022 스프링과 서머 통산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던 LCK의 1번 시드 젠지이기 때문이다. 물론 DRX의 저력도 무시해선 안 된다. 정규 시즌과 롤드컵을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는 평가다. 

젠지 대 DRX 준결승 관전 포인트 세 가지다. 쵸비 대 제카라는 LCK 신구 미드 라이너의 맞대결과 함께 '도란-쵸비' 대 '데프트' 20DRX 멤버들의 재회다. LCK를 대표하는 원딜러 룰러와 데프트의 원딜 캐리 대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또 다른 4강 대결은 롤드컵 4회 우승을 노리는 LCK의 2번 시드 'T1'과 LPL의 1번 시드 'JDG'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8강에서 3대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진출한 만큼 절정의 폼을 보이고 있다.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핵심은 바텀이다. T1과 JDG은 바텀 라인전 주도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가장 각광받은 조합인 '루시안-나미'와 '아펠리오스-룰루' 모두 잘 다룬다. 차이점이 있다면 T1은 바텀 주도권을 활용하여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에게 힘을 싣는다면, JDG는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의 성장을 도모한다.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과 '야가오' 쩡치의 캐리 대결도 흥미롭다. 

한편, 녹아웃 스테이지 4강은 오는 29, 3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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