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용계리 천년도자 조명 국제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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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이 '고창 용계리 천년도자의 위상과 성격'을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군은 지난 1991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가 1000년됨을 널리 알리고자 고인돌박물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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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군이 ‘고창 용계리 천년도자의 위상과 성격’을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군은 지난 1991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가 1000년됨을 널리 알리고자 고인돌박물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유일 청자가마유적의 절대연대를 제시한 ‘태평임술(太平壬戌, 1022년)명 기와편’ 등을 근거로 고창 도자문화 1000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한·중·일의 국내·외 학자들이 참여해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를 비롯한 동아시아 초기청자 제작기술 및 변화양상과 영향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그동안의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유물 등을 통해 중국 월요와 일본 도기 및 고려 청자문화에 대해 비교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1부에서는 윤용이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의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와 초기청자’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문화유산연구소 길의 기호철 소장이 ‘문헌으로 본 용계리 청자의 형성과 발전’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한성욱 자현도자박물관 관장이 ‘고창 천년도자의 성격’, 오영인 문화재청 문화재감정관이 ‘고창을 중심으로 한반도 초기청자 제작에 대한 이해’, 이영덕 문화유산마을 원장이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 보존과 활용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어 중국 상림호월요박물관 황송송 연구원이 ‘중국 월요와 고려요의 자기제작 기술 비교연구’를 주제로, 일본 충승현립예술대학 모리 타츠야 교수가 ‘9~13세기 일본도기와 고려청자에 보이는 중국청자의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고 토론도 이어졌다.
마지막 종합토론 때에는 독립학자인 전호림박물관 이희관 학예연구실장이 좌장을 맡아 국립익산박물관 진정환 학예연구실장, 명지대 박정민 교수, 국립전주박물관 정상기 학예연구실장, 민족문화유산연구원 권혁주 원장, 고려청자박물관 조은정 학예연구사, 이화여대 한혜선 교수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학수대회를 마친 후 고창 용계리 청자자요지와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 고창 분청사기요지, 고창 용산리 분청사기요지 등 고창의 주요 가마터를 답사하기도 했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의 도자문화를 대내외에 널리 알려 나가겠다”며 “이곳에서 출토된 다양한 그릇들과 가마터들을 더욱 잘 보존하고 학술적으로 깊이 있게 연구함으로써 아름다운 비색의 전설이 영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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