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로고' 지적에 뿔난 대통령실 "용산시대 폄훼하는 억지 주장"

변문우 기자 2022. 10. 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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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야권에서 '1억원을 들여 만든 새 대통령실 CI(상징체계)가 검찰 CI와 유사하다'며 논란을 제기한 것에 대해 "새로운 용산시대의 개막을 폄훼하려는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의 새 CI가 공개된 직후 온라인에서는 '검찰 로고와 비슷하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야당 의원들도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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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 감싸고 있는 건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그대로 형상화"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대통령실이 24일 공개한 대통령실 전경 사진(왼쪽)과 새로운 대통령실 CI 이미지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야권에서 '1억원을 들여 만든 새 대통령실 CI(상징체계)가 검찰 CI와 유사하다'며 논란을 제기한 것에 대해 "새로운 용산시대의 개막을 폄훼하려는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 측은 24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23일 공개한 용산 대통령실의 새로운 CI와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드린다"며 "봉황이 감싸고 있는 건물은 용산 대통령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사진과 CI를 비교해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다"며 청사 전경 사진과 CI 고화질 이미지도 언론에 함께 배포했다.

대통령실이 새 CI 논란을 적극 반박하고 나선 것은 '가짜뉴스' 엄정 대응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의 새 CI가 공개된 직후 온라인에서는 '검찰 로고와 비슷하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야당 의원들도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 CI도 검사가 만들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라며 "이걸 만드는 데 무려 1억원 정도의 예산을 썼다는 사실이 차라리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고 비난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전날 페이스북과 이날 당 최고위 회의를 통해 "한 마디로 돈이 아깝다"며 혹평을 이어갔다. 그는 "새 대통령실 로고를 보니 검찰을 품은 형국"이라며 "검찰 사랑도 이 정도면 병"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제1조1항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인데, 로고를 보면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이다'를 선포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용산 시대'를 형상화 한 새 CI를 확정하고 전날 언론에 공개하며 "새로운 CI는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번영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6월부터 넉 달 간 사업비 1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CI 개발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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