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 청양 아파트 분양 '연기'.."1100만원 분양가론 안돼"

곽상훈 2022. 10. 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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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백조주택이 충남 청양군에 공급하려던 '예미지 퍼스트클래스'의 분양을 돌연 연기했다.

24일 청양군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이 지난 19일 청양에 공급하는 아파트 분양가를 확정하기 위해 적정 분양가를 제시한 후 갑자기 분양을 보류한다고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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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금성백조 예미지 퍼스트클래스 조감도. 2022. 10. 13 금성백조주택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금성백조주택이 충남 청양군에 공급하려던 ‘예미지 퍼스트클래스’의 분양을 돌연 연기했다.

24일 청양군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이 지난 19일 청양에 공급하는 아파트 분양가를 확정하기 위해 적정 분양가를 제시한 후 갑자기 분양을 보류한다고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청양 예미지 퍼스트클래스는 이달 견본주택을 오픈한 후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금성백조 측은 분양을 앞두고 3.3㎡당 1100만 원 정도의 분양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양예미지 퍼스트클래스는 분양 세대가 200세대 미만이어서 별도의 분양가심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협의를 통해 분양가가 결정되는 구조로 금성백조 측이 군과 사전 협의를 벌이다 갑자기 분양을 연기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달 말 예미지 퍼스트클래스 분양을 앞두고 금성백조 측이 제시한 1100만 원 대 선에서 분양가 조율을 진행 중이었다”면서 “다음 날 담당자로부터 이 분양가로는 분양이 어렵다며 분양 일정을 연기한다고 연락해 왔다”고 밝혔다.

돌연 분양을 보류한 배경에는 최근 분양시장이 좋지 않은 점도 있지만 최고 경영자의 최종 결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군 관계자는 “금성백조 분양 담당자로부터 사전 협의에서 제시된 금액으로는 분양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분양가 확정 공고가 나가기 전 연기된 만큼 분양이 개시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분양 경기가 좋지 않아 분양을 보류한 것으로 안다”면서 “어려운 사정이 정리되면 정상적으로 분양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양지역에 민간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는 건 20년 만에 처음이어서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지역에선 분양시세가 어떻게 형성될 것인지 지역 주민을 비롯해 지역 부동산업계가 초미의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이다.

청양 금성백조 예미지 퍼스트클래스는 충남 청양군 청양읍에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2개 동, 전용면적 84, 99㎡ 총 182가구 규모로 이달 말 견본주책 오픈과 동시에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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