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이사장 맡았던 단체 기부금 논란..'이해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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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아시아교육협회에 에듀테크 관련 기업이 1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득구 의원은 "이 후보자가 이사장으로 재직한 아시아교육협회에 에듀테크 기업의 후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후보자가 장관이 될 경우 이해충돌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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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 "학습·평가 분리는 낭비..AI로 평가해야"
강득구 의원 "장관 임명 시 이해충돌 가능성" 제기
후보자 "특정집단 이해 대변 없이 공정히 업무수행"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아시아교육협회에 에듀테크 관련 기업이 1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이 후보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듀테크로 학생들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오는 2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후보자 측은 “장관이 된다면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아시아교육협회 기부금 내역’에 따르면 해당 단체는 에듀테크 관련 기업인 A사로부터 1억원을 기부받았다. 아시아교육협회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 아시아 지역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연구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2020년 4월 서울교육청 인가를 받았다. 이 후보자는 해당 단체의 설립을 주도, 최근까지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가 후보자 지명 이후 사임했다.
강득구 의원은 “이 후보자가 이사장으로 재직한 아시아교육협회에 에듀테크 기업의 후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후보자가 장관이 될 경우 이해충돌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후보자는 평소 저서와 기고문을 통해 AI 등을 활용한 학생 평가를 강조해왔다. 지난해 6월 아시아교육협회 등이 주관한 글로벌 컨퍼런스(2021 High Touch High Tech)에선 AI 평가로 수능을 대체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당시 이 후보자는 “학습과 평가가 분리되는 건 많은 낭비를 초래한다. 수능이 대표적”이라며 “이런 학습과 평가의 분리 문제를 AI를 통해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사와 AI기술이 공동으로 학생들이 공부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평가, 그 결과를 누적 사용하면 수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후보자 측은 이해충돌 가능성을 일축했다.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아시아교육협회는 저소득층 자녀 교육격차 해소 등 설립 취지에 맞게 활동하고 있으며 이에 공감하는 재단·기업이 기부하고 있고 기부금 사용내역을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특정 집단의 이해를 대변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이해충돌 방지법에 따라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이란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지난 6월 지방선거 때도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로 출마,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에듀테크 기업 임원과 업계 관계자에게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 후보자는 지난 5월 8일 서울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사퇴 입장을 밝혔지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선관위에 사퇴 신고서를 제출한 것은 13일임으로 후원금 모금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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