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전문성 인정·도덕성 미흡'

맹대환 2022. 10. 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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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사장 출신인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경영 전문성은 인정하면서도 도덕성과 준법성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4일 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의회는 장 후보자가 32년 간 LH에 재직하면서 부동산 산업과 경영에서 채득한 전문역량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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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남도의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동탄 진주에 분양받은 아파트 3채 거주않고 매도
LH 재직 부동산 전문가, 도덕성·준법성 부족

[무안=뉴시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가 21일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의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사장 출신인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경영 전문성은 인정하면서도 도덕성과 준법성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4일 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의회는 지난 21일 인사청문회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장 후보자의 애향심 문제와 투기성 아파트 분양 의혹으로 이날까지 2회에 걸쳐 청문회를 진행했다.

의회는 장 후보자가 32년 간 LH에 재직하면서 부동산 산업과 경영에서 채득한 전문역량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재산 형성 과정 의혹, LH 사장 권한대행 시 전 국민을 공분케 한 임직원 부동산 투기사건, 퇴직 후 연봉 9000만원의 LH대학 강의 등을 감안하면 도덕성과 준법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장 후보자는 경기 동탄과 경남 진주에 3채의 아파트를 분양받았으나 거주하지 않고 매도했다.

해상풍력 등 전남도 역점사업에 대한 전문지식 부족, 소멸 위기에 있는 전남의 현실과 도정 현황, 공사 개별사업 내용 등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등록기준지(본적)를 전남 구례에서 경기도 용인으로 이적하고,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서도 지식이 없어 청문위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날 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김영록 전남지사가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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