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사실상 출마 선언.. 대선 대리전되는 '11월 중간선거'

김현아 기자 2022. 10. 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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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앞으로 다가온 내달 8일 미국 중간선거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맞붙은 '2022년 대선'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아마 다시 출마해야 할 것"이라며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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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어 트럼프 출마 시사

“미 다시 영광스럽게 만들겠다”

정당 지지율 공화당 38% 우위

16일 앞으로 다가온 내달 8일 미국 중간선거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맞붙은 ‘2022년 대선’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아마 다시 출마해야 할 것”이라며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 경제·인플레이션 문제 해결 능력에서 공화당이 압도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제 의제 선점을 위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23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22일) 텍사스주 롭스타운에서 열린 공화당 집회에 참석해 “우리나라를 다시 성공적이고, 안전하며,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서는 아마도 다시 (출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오는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사실상 재선 의지를 드러내며 오는 중간선거가 ‘바이든 대 트럼프’ 대리전 성격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MSNBC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결정한 건 아니지만, 내 생각은 다시 출마하는 것”이라며 “아내(질 바이든) 역시 내가 이 일에서 떠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중간선거 판세는 공화당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1∼22일 성인 686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0%포인트)한 결과, 어느 당이 경제·유가·인플레이션 문제를 잘 다룰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공화당이 모두 38%를 얻으며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은 각각 24%, 21%, 21%의 신뢰를 얻으며 14∼17%포인트 격차로 뒤처졌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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