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에 '대만 독립 반대' 첫 명기..중국 무력침공준비 완료됐나 촉각

박준우 기자 2022. 10. 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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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측근들이 주요 보직을 완전히 장악한 중국 공산당이 당장(黨章·당헌)에 '대만 독립 반대'를 최초로 명기하는 등 대만 통일에 대한 체제 정비를 마쳤다.

대만해협을 담당하는 동부전구(戰區)의 전(前) 사령관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앉히고, 정보조직의 수장이 처음으로 권력서열 24인 이내에 진입하는 등 대만 침공 및 '미·중 패권 전쟁' 준비가 완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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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전 대만해협 담당 사령관

군사위 부주석에 임명도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측근들이 주요 보직을 완전히 장악한 중국 공산당이 당장(黨章·당헌)에 ‘대만 독립 반대’를 최초로 명기하는 등 대만 통일에 대한 체제 정비를 마쳤다.

대만해협을 담당하는 동부전구(戰區)의 전(前) 사령관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앉히고, 정보조직의 수장이 처음으로 권력서열 24인 이내에 진입하는 등 대만 침공 및 ‘미·중 패권 전쟁’ 준비가 완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는 이날 ‘대만 독립을 단호히 반대하고 억제한다’는 내용을 당장에 포함하는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지난 16일 개막식 때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 약속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시 주석의 업무보고에 이어 대만에 대한 강경 기조 표명으로 해석된다. 또 당장에는 시 주석 본인과 ‘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를 확고히 하고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체제를 결연히 수호한다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 등도 포함됐다.

대만 통일 및 미·중 패권경쟁에 대한 대비 및 승리 의지는 새로운 군 관련 인선에서도 드러난다.

당 대회에서 중앙군사위원회는 대만을 담당하던 동부전구의 전 사령관인 허웨이둥(何衛東)을 제2부주석에 올렸다. 천원칭(陳文淸) 국가안보부장도 처음으로 24인의 중앙정치국 위원에 포함되면서 첩보 활동 분야의 힘이 커질 것을 암시했다.

쑹중핑(宋忠平) 중국 군사평론가는 “대만과의 전투 준비를 강화하는 인선”이라고 평했다.

자오춘산(趙春山) 대만 탄장(淡江)대 대륙연구소 명예교수도 “시 주석은 3번째 임기 동안 대만 문제에서 ‘일부 업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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