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타의로 퇴장.. 시진핑 무자비함 보여줘"

박준우 기자 2022. 10. 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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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식에 참가했던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갑작스러운 퇴장에 대한 궁금증이 사건 발생 사흘째가 되도록 이어지고 있다.

에포크타임스는 첫 번째 의문에 "당시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후 전 주석을 배웅하려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옆에 있던 왕후닝(王호寧) 중앙서기처 제1서기의 제지를 받았다"며 "그의 퇴장이 자의보단 타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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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 주석이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식 도중 수행원의 부축을 받고 퇴장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美언론‘퇴장 미스터리’분석

“후 배웅 리잔수, 저지 당하고

시진핑 방해행동 사전에 방지”

中당국, 퇴장장면 언론서 삭제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지난 22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식에 참가했던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갑작스러운 퇴장에 대한 궁금증이 사건 발생 사흘째가 되도록 이어지고 있다. 견제세력 없이 권력을 온전히 장악한 시진핑(習近平) 현 주석의 입지만을 보여준 채 원로세력이 ‘타의에 의해’ 퇴장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SNS나 언론 등에서 이 같은 퇴장 장면을 완전히 지워버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24일 에포크타임스는 당시 상황을 재조명하며 후 전 주석의 △퇴장 자의성 여부 △퇴장 이유 △퇴장 때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어깨를 토닥인 이유 △시 주석 앞에 놓인 회의 문서를 건드린 이유 등에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후 전 주석은 현장에서 주저하다가 퇴장을 종용하는 듯한 인사에 의해 마지못해 하는 표정으로 현장을 떠났다. 그는 퇴장하며 시 주석, 리 총리와 짧은 대화를 나눴고, 리 총리의 어깨를 두드렸다. 에포크타임스는 첫 번째 의문에 “당시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후 전 주석을 배웅하려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옆에 있던 왕후닝(王호寧) 중앙서기처 제1서기의 제지를 받았다”며 “그의 퇴장이 자의보단 타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에포크타임스는 두 번째 의문에 대해서는 후 전 주석이 시 주석의 지시에 따라 퇴장당했다면 후 전 주석이 시 주석을 방해할지, 혹은 악의적인 문제를 일으킬지에 대한 예방 차원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의문은 다음 날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기 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자신의 파벌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몰락에 대한 암시를, 네 번째는 시 주석의 정책에 대한 불만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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