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에 전직 도의원들 채용 줄 잇나

송용환 기자 2022. 10. 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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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에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직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채용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을 지역구로 둔 안 전 의원은 제10대 도의회 전반기 부의장 출신으로 사회서비스원 원장에 내정됐다.

도의회 관계자는 "공공기관장으로 언급되는 전직 도의원들 모두 다선에 전문성도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민의힘에서 '측근인사' '보은인사' '정치인 채용' 등을 지적하며 부정적 반응을 보일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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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서비스원장 안혜영, 복지재단 대표이사 원미정 각각 내정
교통공사에 북부지역 3선, 평택항만공사는 전직 의장 영입설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에 전직 경기도의원들의 채용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2월23일 진행된 이재성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모습(경기도의회 제공)/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에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직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채용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공공기관은 전체 27곳 중 절반이 넘는 13곳에 달하고 있다.

기관장이 공석인 13개 기관으로는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교통공사 △경기연구원 △경기아트센터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문화재단 △킨텍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동연 지사 취임 후 공공기관장 내정자가 차츰 윤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직 3선(8~10대) 도의원들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

지금까지 내정이 확인된 인사는 여성으로서 3선을 지낸 안혜영·원미정 전 의원이 있다.

수원을 지역구로 둔 안 전 의원은 제10대 도의회 전반기 부의장 출신으로 사회서비스원 원장에 내정됐다.

안 전 의원은 현역 시절 ‘똑순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지역구와 도 전체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김동연 후보 캠프와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복지재단 대표이사로 내정된 원 전 의원은 간호사 출신으로서 보건복지 분야에 많은 관심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 제9대 도의회에서는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올 지방선거에서는 안산시장 경선에 도전했지만 탈락했고, 민주당 주자로 선출된 제종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도내 대중교통 시설과 수단 확충, 효율적 운영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교통공사 사장에는 북부지역 3선 출신 A씨 내정이 유력하다.

A씨는 도의원 시절 버스업계의 문제점과 교통정책 비전, 철도노선 확충 등 의정활동 상당 부분을 교통관련 문제 해결에 집중한 인사다.

이들 3명의 행선지인 사회서비스원·복지재단·교통공사는 도의회 인사청문 대상 기관이다. 이들 외에 평택항만공사 사장에는 전직 의장 출신인 B씨 영입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항만공사의 경우 B씨가 도의회 입성 이전 종사했던 분야와 비슷한 유형의 기관이라는 점에서 전문성도 어느 정도 있다는 평가다. 평택항만공사는 인사청문 비대상 기관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공공기관장으로 언급되는 전직 도의원들 모두 다선에 전문성도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민의힘에서 ‘측근인사’ ‘보은인사’ ‘정치인 채용’ 등을 지적하며 부정적 반응을 보일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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