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요동'..정부 개입 의혹에도 150엔 향해

오전 거래 순간 145엔까지 내려 왔다가 149엔으로 복귀

일본 엔화 지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엔화가 24일 오전 거래에서 정부 개입 의혹에도 하락세다.

이날 오전 11시 28분 기준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0.86% 상승한 148.91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순간 145.28엔까지 주저 앉으며 정부 개입의 의혹이 커졌지만 환율은 이내 149.70엔까지 다시 치솟았다. 일본 정부의 개입에도 달러 강세, 엔 약세라는 대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 21일 추락하는 엔화를 막기 위해 최소 300억달러를 썼을 것으로 추산됐다.

도쿄시간으로 21일 늦은 저녁 달러/엔 환율은 152엔 가까이 치솟았다가 순간 146엔으로 내려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은행과 재무성이 환율시장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24일 일본 정부는 시장 개입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일본정부의 개입에도 환율 급등을 막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일본은행이 초완화정책을 고수하는 한 강력한 긴축의 미국과 격차를 벌이며 엔화에 가해지는 하방압력을 덜어내기에 정부 개입은 역부족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