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레고랜드 사태 관련 "자금시장에 불필요한 혼란 초래 유감"

박지은 2022. 10. 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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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발(發) 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금융시장을 강타하며 자금유동성 위기가 커진 것과 관련,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4일 "이번일로 본의아니게 자금시장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강원도는 처음부터 보증채무를 확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강원도는 정부 금융당국과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도 잘 협조해나갈 것"이라며 "이 빚은 오로지 강원도민의 부담이 되고 있는데, 조속한 시일 내에 중도개발공사를 회생시키고, 보유자산을 매각해서 소중한 도민혈세를 지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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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디폴트 선언한 적도, 선언할 수도 없다"
"이재명 성남시장 당시 모라토리엄 선언, 내 심정 이해할 것"
▲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 김진태 도지사가 24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련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서영

레고랜드 발(發) 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금융시장을 강타하며 자금유동성 위기가 커진 것과 관련,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4일 “이번일로 본의아니게 자금시장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강원도는 처음부터 보증채무를 확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히며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선언한 적도 없고, 선언할 수도 없다. (강원도가) 보증채무에서 벗어날 수도 없고 벗어나서도 안 된다”고 했다. 이어 “BNK투자증권에 이미 4개월치 선취이자를 납부했고, 만기 연장을 협의한 후에 회생신청을 발표했다”면서 “그런데도 해당 증권사가 강원도와 협의없이 부도처리를 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 지사는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가 ‘국가신용등급에 준하는 지자체의 지급보증을 일거에 철회한 김 지사의 경거망동은 대내외 여건으로 인해 가뜩이나 위축된 자금조달시장에 불신의 망령을 들게 했다’고 논평을 낸 것에 대해 “정치적 공세”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전임도정을 지우기 위한 정치적 접근은 절대 아니다. (민주당은) 이번 레고랜드 사태를 이재명 대표가 처한 사법리스크를 희석하려는 시도를 하지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강원도는 구체적인 변제 일정을 제시했고, 중앙정부에서도 고강도 대책을 발표했으니, 이제부터라도 금융시장이 속히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특히 김 지사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2010년 7월)으로 재직할 당시,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모라토리엄(채무 지불유예)을 선언한 것을 거론하며 “이 대표는 당시 채무 지불유예를 선언해서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니, 내 심정을 충분히 잘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강원도는 정부 금융당국과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도 잘 협조해나갈 것”이라며 “이 빚은 오로지 강원도민의 부담이 되고 있는데, 조속한 시일 내에 중도개발공사를 회생시키고, 보유자산을 매각해서 소중한 도민혈세를 지키겠다”고 했다.

또, “회생과 디폴트는 별개다. 채무를 안 갚겠다고 한 적이 없으며, 회생신청은 계속 진행된다”며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회생은 보증 채권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회생과 디폴트를 구분해달라”고 덧붙였다.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 채권단이 채권 추심 및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 지사는 “(강원도가) 변제일정을 밝혔기 때문에 (채권단이) 불안감에서 많이 벗어났다는 보고를 받았다. 곧 관련한 입장들이 나올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저녁, 동아시아지방정부 관광포럼(EATOF) 총회 참석을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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