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개입' 前전북도지사 부인, 前비서실장 등 송치

전북CBS 송승민 기자 2022. 10. 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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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를 유출해 당내 경선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의 부인과 전 비서실장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 전 지사의 부인 등 5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제8회 지방선거 기간 민주당 입당원서를 유출해 당내 경선을 방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입당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경선 등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도당에 전달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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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 1만 장 유출
도청 산하기관서 관리당원화, 당내 경선 개입
고위 공무원들의 조직적인 관권선거
전·현직 공무원 12명, 일반인 18명 등 총 30명 송치
전북경찰청 전경. 전북경찰청 제공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를 유출해 당내 경선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의 부인과 전 비서실장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 전 지사의 부인 등 5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여기에는 고모 전 비서실장과 송모 전 비서실장, 장모 전 비서실장, 한모 전 과장 등 송 전 지사의 최측근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 사건에 가담한 전·현직 공무원 12명과 일반인 18명 등 총 3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제8회 지방선거 기간 민주당 입당원서를 유출해 당내 경선을 방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가족과 주변 사람, 부하 직원을 동원해 모집한 민주당 입당원서를 전북도청 산하기관인 전북 자원봉사센터로 유출했다.

입당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경선 등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도당에 전달해야만 한다.

경찰은 지난 4월 해당 자원봉사센터를 압수수색해 입당원서 1천여 장과 1만여 명의 당원 명단이 모인 엑셀파일을 발견했다.

이들은 전산화된 당원 명부를 통해 권리당원으로 만들어 경선에 개입하고자 했다.

앞서 이번 사건의 중심에 있는 전북도청 전 간부공무원 A씨는 지난 8월 8일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11월 초까지 대부분의 선거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경찰 수사를 계기로 건전한 선거 운동 문화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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