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34만명 해외로 떠났다..이공계 인재 유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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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해외로 유학을 떠난 이공계 인재가 3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연도별 이공계 학생 유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2021년 10년간 해외로 떠난 이공계 유학생이 34만6239명에 달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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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해외로 유학을 떠난 이공계 인재가 3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연도별 이공계 학생 유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2021년 10년간 해외로 떠난 이공계 유학생이 34만6239명에 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이공계 유학생 중 학부생은 24만8657명, 대학원생은 9만7582명이다.
김 의원은 24일 공개한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실시한 '2020 이공계인력 육성·활용과 처우 등에 관한 실태조사'에서 이공계 박사의 22.8%는 해외취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에서 발표한 '두뇌유출지수'에서 한국은 4점으로 주요 64개 조사대상국 중 43위를 차지했다.
국내 이공계 인재가 꾸준히 유출되는 심각한 상황에도 2019년 과기정통부는 KISTEP에 의뢰해 '이공계 인력의 국내외 유출입 수지와 실태'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현재까지 이공계 인재 유출 현황에 대한 추가 현황파악이 없는 실정이라는 게 김 의원실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국내 이공계 학부생 및 대학원 과정 졸업자의 해외 취업 현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추가 조사 필요성에 동의하고 조사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이공계 학부생은 9만6000여 명, 대학원 과정 이상 외국인은 7만7000여 명으로 약 17만명이다. 김 의원은 "국내 이공계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기정통부는 하루 속히 실태 조사에 착수해 향후 이공계 인재 유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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