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에 생태환경도 으뜸..전남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강현석 기자 2022. 10. 24. 10: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남도가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한 고흥 서호마을 들판.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기농 생태마을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생태환경이 잘 보전되고 있는 환경친화 마을이다.

전남도는 24일 “유기농 생태마을 7곳을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생태마을로 지정된 곳은 나주 계량마을과 담양 유촌마을, 고흥 서호마을, 해남 연자마을, 영암 성지천마을, 영광 여술마을, 장성 생촌마을이다.

유기농 생태마을로 인정을 받으려면 일정 면적 이상의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아야 한다. 벼 농가는 10가구 이상이 참여해 친환경인증면적 10㏊ 이상, 과수 및 채소는 5가구 이상 친환경인증 면적 1㏊ 이상인 마을이 지정받을 수 있다. 또 지역 특색을 살린 생태환경도 잘 보전돼 있어야 한다.

나주 계량마을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문화재 49호인 노안성당이 있다. 담양 유촌마을은 무, 쑥, 당근,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의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고 전통 방식의 쌀엿을 생산하고 있다.

고흥 서호마을은 우렁이농법 체험, 벼 수확 및 방울토마토 따기 체험 등 친환경 현장 체험할 수 있다. 해남 연자마을은 맥주보리 국내 최대 재배지로 매년 4~5월 쯤 연호보리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영암 성지천마을은 인근에 왕인박사유적지, 월출산 국립공원 등 자연경관과 관광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영광 여술마을은 청년 농가의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도가 높다. 장성 생촌마을은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당산제를 지내는 등 전통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전남도는 2009년 전국 최초로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전국에서 처음 수립했다. 현재 생태마을로 지정된 곳은 45곳 이다. 도는 2026년까지 생태마을을 100곳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