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청년문화국' 신설..전국 최초[서울25]

이성희 기자 2022. 10. 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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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관악구청장(사진 가운데)이 서울 관악구에 마련된 복합문화공간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에서 청년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가 ‘청년문화국’을 신설한다. 청년 인구 비율이 4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관악구의 특성을 반영해 앞으로 청년에 집중한 구정을 펼치기 위해서다.

관악구는 청년 문화공간 및 일자리 확대, 주거 안정, 사회참여 활성화 등 청년 정책의 포괄적·체계적 지원 강화를 위한 청년문화국을 신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국에서 청년문화국이 있는 자치구는 관악구가 유일하다.

관악구는 민선 7기 출범 당시에는 청년 업무를 전담하는 청년정책과를 새로 만들어 청년 네트워크 활동과 일자리, 주택 및 금융 활동 지원 등 청년 정책을 펼쳤다. 이번에 신설된 청년문화국은 그 연장선상이다.

청년정책과에는 청년정책 특화사업 운영과 청년 문화공간 확대를 위해 ‘청년교류팀’을 신설한다. 관악구는 청년 1인 가구 비중이 62.4%를 차지하는 구 특성을 반영해 지역 청년 수요 맞춤형 정책 사업의 연계 및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복지정책과에 ‘1인가구지원팀’도 마련한다. 해당 조직개편은 오는 11월1일자다.

관악구는 청년 지원 통합플랫폼인 ‘관악청년청’을 활용해 청년 지원시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관악청년청은 총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528.86㎡,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마련된 청년들을 위한 개방형 공간이다. 올해 준공될 예정이다.

관악청년청이 완공되면 ‘관악청년청장’을 선발해 각종 사회문제에 당면한 청년들에게 고용, 일자리, 복지, 심리상담, 커뮤니티 지원 등 청년 종합정책 허브 기능을 수행하는 청년들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관악구의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구와 청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많이 닮았다”며 “앞으로 혁신경제도시 완성과 청년지원 정책으로 ‘청년이 꿈을 이루는 도시 관악’을 만들어 청년 정책의 롤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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