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귀 상태' 이유로 내달초 아랍정상회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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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살만(37)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귀 상태'를 이유로 내달 1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아랍 정상회의에 불참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왕실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왕실 의료진은 왕세자의 귀의 압력과 외상 방지를 위해 장거리 비행 이동 자제를 권고했다"며 "24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왕복 여정의 기간을 참작해 왕세자의 자매국 알제리 방문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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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알제리서 열리는 아랍정상회의, 외무장관 대신 참석키로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무함마드 빈살만(37)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귀 상태'를 이유로 내달 1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아랍 정상회의에 불참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왕실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왕실 의료진은 왕세자의 귀의 압력과 외상 방지를 위해 장거리 비행 이동 자제를 권고했다"며 "24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왕복 여정의 기간을 참작해 왕세자의 자매국 알제리 방문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이살 빈파한 외무부 장관이 왕세자를 대신해 사우디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빈살만 왕세자가 정상회담 불참 소식을 통보한 지 약 하루 만에 나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음에 따라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그의 건강에 대한 온갖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 국영언론도 이날 빈살만 왕세자가 압델마드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과 통화 내용을 보도했지만 우방국인 양국의 관계 검토와 공동 협력의 기회에 대해 논의했을 뿐 정상회담이나 건강 이상에 대한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친정부 사우디 전문가인 알리 시아비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왕세자의 현재 귀 상태로는 장거리 비행이 어렵다"며 "항공기 내 압력이 몇 주간 귀막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그가 때때로 마지막 순간에 여행을 변경하게 만드는 이유를 설명한다"며 "대수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우디는 2015년 살만 빈압둘아지즈(86) 국왕이 즉위한 이래 그의 건강 이상설을 진압하고자 했다. 국영 언론에 따르면 국왕은 올해 두 차례 입원했는데 가장 최근에는 지난 5월 대장 내시경 검사를 포함해 일주일간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빈살만 왕세자에 대한 건강 이상설은 이전까지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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