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 전립선 건강 개선" 광동제약 연구결과 발표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중 김영준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가 녹용의 피로개선 가능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광동제약 제공.

광동제약은 최근 개최된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천연물 소재의 건강 기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녹용, 침향, 옥수수수염, 까마귀쪽나무열매 등 천연물 소재의 건강 기능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전통 한방 소재 중 하나인 녹용은 피로 및 전립선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김영준 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육체적 피로가 유발된 생쥐모델에서 녹용복합추출물의 항피로 및 항염증 효능'이라는 연구 논문을 통해 녹용의 피로개선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녹용 추출물을 투여한 생쥐군에서 트레드밀 운동 시간이 1.5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피로와 관련한 생화학적 파라미터는 대조군에 비해 낮아졌다. 이를 통해 해당 물질이 항피로제 및 항염증제 후보로 피로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유현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전립선 비대 모델에서 녹용, 당귀 등 복합추출물의 전립선건강 개선효과'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 교수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을 유도한 실험용 쥐(SD rat)에게 녹용복합물을 투여한 결과 전립선 비율이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인체적용 시험에서도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검사에서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잔뇨감, 배뇨중단, 야간뇨, 생활불편점수에서도 모두 유의적인 개선 효과를 보였다. 국제발기기능측정기준(IIEF5) 검사에서도 다양한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는 결과를 나타냈다.

최근 건강식품 원료로 주목받는 '침향'의 면역력 개선 여부에 대한 연구결과도 이목을 끌었다. 최영현 동의대 한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팀은 '뮤린 대식세포와 실험용 쥐를 통한 침향의 면역자극활동'이라는 제목으로 침향의 약리효능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고령화와 환경 변화에 따라 면역력과 항피로, 만성질환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천연물 소재 발굴과 표준 정립, 통합 연구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학술 후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수기자 kim89@dt.co.kr